2016년 제8기 시민연극교실은 2014년, 2015년에 이어 ‘나의 삶, 나의 바람을 무대로!’라는 주제로, 지난 7월부터 20주 총 34회 연극 만들기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총 2개 반으로 나누어진 30명 참가자들은 서울시극단 단원 및 외부 강사진의 도움으로 닐 사이몬 원작 “굿 닥터”를 각색한 <서울사람들>, 몰리에르 작의 <시민귀족> 두 작품의 배우로 11월 19일(토)~20일(일) 오후 2시, 5시 서울시극단 8기 시민연극교실 과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을 올린다.
입장권 : 전석 5천원, 문의: 02-399-1794,1136.
7월부터 서울시극단 단원 등 전문 강사진과 연극 만들기 전 과정 참여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극단의 <시민연극교실> 프로그램은 서울시민들에게 자발적 연극 창작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시민들이 자생적으로 연극을 생활예술로 향유할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공공성을 지닌 시극단으로서 시민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극단의 중요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였다. 2016년 제8기 시민연극교실은 서울시극단의 단원들과 2016년 새로이 합류하여 서울시극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연수단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작품선정에서부터 공연제작과 실연까지 참가자들이 공연 작품을 만드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7월 진행된 ‘인식열기단계’ 수업에는 평론가 김소연, 극작가 고연옥, 배우 김태훈 등 현장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의 특강을 통해 연극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였다. 그리고 이후 10월까지 이어진 ‘연극 개발 및 창작 단계’ 에서는 작품과 극중 인물을 분석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동선 그리기 등 실제 공연을 위한 연습을 진행하며 작품 만들기에 열중하였다. 참가자들은 4개월간의 노력의 결실로 닐 사이몬 원작의 굿닥터를 각색한 <서울사람들>, 몰리에르 작 <서민귀족> 두 작품을 11월19일(토)~20일(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30명 시민 참가자들의 꿈, 현실이 되다.
제8기 시민연극교실은 “꿈,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서울사람들>, <서민귀족> 두 작품을 공연한다. 월요반 15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서울사람들>은 미국 희극작가 닐 사이먼이 1973년 발표한 옴니버스 코미디 연극 <굿 닥터>를 각색한 작품으로, 2016년 우리, 서울사람들에 관한 소소의 이야기로 발랄하고 유쾌하게 각색한 작품이다. 본래 9개로 구성된 에피소드를 6개로 간추려 공연한다.
금요반에서 공연하는 <서민귀족>은 프랑스의 작가 몰리에르 희극 중에서도 최고의 수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으로 신분상승욕구로 가득 찬 부르주아 쥬르댕이 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현대의 관객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일부 각색되어 공연한다.
제 8기의 “꿈, 현실이 되다” 무대는 회사원, 교사, 변호사, 주부, 취업준비생, 시인 등 평범한 서울 시민들의 꿈이 현실로 이어지는 순간이다. 서로 알 수 없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공감했던 열정어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먼저 저에게 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 ‘시민연극교실’ 공연은 잊을 수 없는 저의 첫 무대가 될 것 같아요. 더불어 좋은 분들과 함께 재미있게 연습하는 하루하루가 감사한 날들입니다.” - 월요반 서윤님-
“시민연극교실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는 이것저것 알아가기 바빴었는데, 본격적으로 대본을 받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매일매일이 설레더라구요. 하루하루가 재미있었습니다. 평소 제 생활에서는 만날 수 없는 다양한 연령대의 동료들을 알아가며 대화를 나누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였습니다. 매주 수업을 올 때 마다 일주일의 보상을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 금요반 조기정님-
시민연극교실 출신이 모여 ‘극단 두비춤’도 만들어
서울시극단은 ‘시민연극교실’을 통해 참가자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극단으로 시민과의 소통의 장을 꾸준히 확대시켜 나가고 있으며, 시민연극교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종강 후에도 민간극단을 만들어 활동하는 등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성과를 낳고 있다. 그 중 1기출신인 문일수와 2기출신인 이상홍에 만들어진 ‘극단 두비춤’은 최근 <필경사 바틀비>라는 작품으로 대학로에서 공연하는 등 활발한 제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5년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2회 공연된 7기 발표공연은 객석점유율 78%를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