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 토박이말] 세나다
[뜻] (아픈 곳, 부스럼 따위가)잘못되어 나빠지다.
[보기월] 자다가 저도 모르게 긁는 바람에 세난 곳이 많이 아팠으니까요.
지난 닷날 갈닦음(연수) 맡음이 모임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앞으로 일을 도와 줄 사람과 함께 가면서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짐스럽게 듣지 않고 잘 받아 주어서 참으로 든든하고 기뻤습니다. 앞으로 널리 알리고 사람을 모으는 일에 힘을 써야겠습니다.
일이 일을 물고 오는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일에 둘레 사람들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좀 더 똑똑하게 믿음이 가게 해야 하는데 제가 힘은 모자라면서 많은 일을 벌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래도 이제 제가 하던 일을 하나씩 넘겨 주고 새로 맡을 사람이 있으니 새해에는 덜 바쁘지 싶습니다.
엿날 저녁에는 오랜만에 가시아우네와 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는 고기를 먹고 기분 좋게 놀다가 잤습니다. 저는 곱게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자면서 여러 가지 일을 한 것 같았습니다. 몸부림과 잠꼬대를 곁들이는 바람에 잠을 못 잤다는 아내 말과 함께 제 몸이 알려주더라구요. 자다가 저도 모르게 긁는 바람에 세난 곳이 많이 아팠으니까요.^^
해야 할 일을 챙겨 보니 오늘도 많이 바빠야 할 것 같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연 하루 즐거운 일이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팔에 감은 붕대가 비에 젖고 물에 불어 달라붙으면서 세난 상처가 저리고 아파 꼼짝할 수가 없었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4349. 12.5. ㅂㄷㅁㅈ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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