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숙성한 마늘이 봄철 환절기에 찾아오는 피곤함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마늘을 60℃, 15일 이상 숙성하면 항산화물질(유기산, 폴리페놀 등)과 맛 성분(유리당, 아미노산 등)이 숙성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면서 마늘 특유의 향과 아린 맛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추출물을 동물(생쥐)에 먹여 고강도 운동을 시켰을 때 운동수행능력이 65% 향상되고, 피로 물질(젖산) 생성량은 22% 감소됐다. 특히,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글리코겐의 사용량은 39% 감소됐으며, 이는 피로개선 물질인 구연산을 먹인 동물과 비교했을 때 1.5배 이상의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숙성마늘의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에 투고해 심사 중이며, ‘저온숙성마늘의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피로개선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특허출원 제2016-0149277호)을 완료했으며 현재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숙성마늘 일일 섭취 권장량은 2.5쪽~3쪽이 적당하며, 먹기 좋도록 엑기스, 추출분말 형태인 식품 소재로 만들어 양갱, 초콜릿 등의 제품에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김행란 농식품자원부장은 “마늘과 부산물인 마늘종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히고 활용 방안을 제시함으로서 소비촉진과 농가소득 증대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기호(생마늘, 숙성마늘)와 섭취목적(콜레스테롤 개선, 피로 개선 등)에 따라 선택해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