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몽블랑’ 품종은 2016년 대당 최고 2,000원을 받아 외국 품종 ‘웨딩마치’ 1,900원에 견주어 100원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개발한 ‘몽블랑’은 중생종으로 자람세가 튼튼하며 꽃이 둥근 모양으로 시장에서도 소비자 기호성이 뛰어난 품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새 품종 콘테스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올해에는 무름병에 강하고 꽃잎이 안으로 모아지는 등 모양새도 뛰어난 ‘원교 C4-20’ 계통을 개발해 7일 전북 익산 재배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연다. ‘원교 C4-20’ 계통은 무름병에 저항성이 있으며 꽃대가 잘 자라고 수량성도 높으며 구근(식물의 양분이 저장된 둥근 모양으로 된 땅속줄기나 뿌리)번식력도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평가회 때 소개하는 2015년 개발한 ‘화이트링’은 분화와 절화 모두 이용 가능한 품종으로 특히 절화 수명이 길어 소비자 기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회에서는 이들 품종 말고도 국산 6품종, 우수계통 10여 계통이 소개된다. 또한 배양 묘 증식 포장 및 1ㆍ2년차 구근, 개화 구근의 재배상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하는 재배농가, 화훼 유통업체, 경매사 등에게 선호도가 높은 계통은 앞으로 품종명이 붙어 시장에 나오게 된다.
농촌진흥청 화훼과는 올해까지 국산 백색칼라 8품종을 육성했으며 지난해 국산품종 보급률을 15.1%로 끌어올렸다. 칼라 주산지는 전북 익산, 경기 여주 등이며, 재배 농가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는 부분은 무름병이다. 국산 칼라 품종은 무름병에 강해 보급이 늘고 있으며, 앞으로 국산 품종의 재배면적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