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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비갠 후 산책길 아침풍경

논에 물이 차 물오리 한가히 노닐고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비갠 후 산책길 아침풍경




          간밤에 창밖 빗소리 요란하더니

          어느덧 맑게 갠 하늘이 아름답다.

 

          지난 봄 극심했던 가뭄에 모내기 포기했던

          논에 물이 차 물오리 한가히 노닐고

 

          습한 기운에 버섯들 좋아라 피어나고

          물기 머금은 거미줄 모습 드러내고

 

          누리장나무의 누릿한듯 구수한 향기 더해지고

          어린 밤송이와 산도토리 간간히 떨어져 뒹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