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상아 음악칼럼니스트]
꿈을 짜는 연인들 꿈을 짰어요 뜨개질은 첨이지만 서툴긴 하지만 그래서 더 정성의 땀으로 짰어요 사랑을 짰어요 사랑이 첨은 아니지만 포옹이 첨은 아니지만 이렇게 산맥물결이 밀려오긴 첨이네요 여행을 떠났어요 별과 별 사이를 흐르는 꽃과 꽃 사이는 걸어봤지만 이국의 야자그늘 아래서 시를 써보긴 했지만 바람타고 별 밭을 나는 건 첨이네요 그녀는 음악에 취해 자주 눈을 감고 내 어깨에 기댔어요 아직도 꿈을 짜요 아침이 와도 깨지 않는 꿈 깨어나도 꿈같은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