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예쁜 우리말 이름(토박이말 이름, 한말글 이름)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일생동안
불릴 이름을 대충 지으면 안 됩니다. 특히 이름은 뜻이 좋고, 소리가 부드러우며 밝은 말을 쓰는 것이 좋은데, 느낌이 강하거나 놀림 받을 만한 말, 어른이 되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또 뜻은 좋지만 ‘박맑은누리’처럼 성과 어울리면 소리가 부드럽지 않은 것, 그리고 우리말 이름이라 해서 ‘아름’, ‘고운’처럼 흔한 이름은 피하며, 다섯 자
이상으로 지나치게 긴 이름도 안 좋습니다.
두 낱말을 다듬고 붙인 세네 음절이면 좋고, 오누이나 형제, 자매에겐 관계있는 말로
잇거나 돌림자를 붙입니다. 김슬옹 지은 ‘뜻깊은 큰소리 한글 이름’, 배우리 지은 '우리말
고운말 고운이름 한글이름' 같은 책이나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누리집(www.hanmal.pe.kr) ‘한말글 이름짓기’에서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