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드라마를 보면 왕실에 여러 가지 호칭이 등장합니다. 같은 왕자라도 정실
왕비에게서 태어나면 대군, 후궁에게서 태어나면 군입니다. 또 왕비의 딸이면 공주,
후궁의 딸이면 옹주라고 부릅니다. 선조임금은 14명의 왕자가 있었지만 정비인
의인왕후에게선 소생이 없었고, 계비인 인목왕후에게서 태어난 영창대군만이 유일하게
맏이로 대군이 될 수 있었으며, 공빈 김씨의 태생인 임해군 등은 나머지 왕자들은
형이었지만 군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 왕비는 임금과 함께 품계를 초월한 존재이지만 후궁들은 모두 내명부의 품계를
받습니다. 그 품계도 임금의 사랑을 얼마나 받았는지, 임금의 승은을 입었는지, 자식을
낳았는지, 자식 가운데 왕자가 있는지에 따라 정일품 ‘빈’, 종일품 ‘귀인’, 정이품 ‘소의’,
그리고 숙의, 소용, 숙용, 소원, 숙원 등으로 나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