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은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항암식품입니다. 그런데 요즘 일부 부유층은 우리의
토종 된장이 아닌 일본 미소된장을 사먹습니다. 미소된장은 한국에서 건너갔음이
기록으로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고려 숙종 때 중국 송나라 사람 손목이 쓴
“계림유사”를 보면 “고려에서는 장(醬)을 밀조(密祖,미소)라고 한다.”라고 쓰여있으며,
일본의 사전 격인 유서 ”의명유취초“에서도 고려장을 미소라고 했습니다. 결국,
고려장이 ”미소“라고 불렸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미소된장은 고려에서 건너갔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으로 건너간 장은 습기가 많아 발효가 잘 안 되는 탓에 누룩을 많이
섞습니다. 이는 콩만으로 장을 담는 한국의 장에 비해 약리 효과가 적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토종 된장을 제치고 일본 미소된장 사먹는 것은 문화사대주의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