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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향남일기] 장마 끝자락의 하늘과 산과 들

[우리문화신문=양인선 기자] 

 

 

 

 

 

 

 

 

 

 

장마 끝자락 여름산의 색깔은 단촐하다.

옅은 초록빛과 짙은 녹색이 대부분이고

간간히 하얀색이 섞여있으며

황갈색 나무와 땅색이 조화를 이룬다.

 

어린 밤송이와 산도토리와 망게 열매의

초록빛이 여리다.

물기 머금은 땅을 비집고 나온

하얀 버섯들도 신났다.

촉촉한 대지를 즐기는듯

쉬고 있는 산개구리는 넋이 나간듯 하고

갈색 낙엽과 분간이 되지 않는다.

 

곧 장마가 끝나면 찬란한 태양의 기운을 받아

모든 어린 것들도 무럭무럭 자라

제각각 굵고 짙은 빛깔의 튼실한 열매가 되겠지.

성급한 인간은 벌써

울긋불긋 다채로운 가을산을 그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