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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993. “쌩얼”의 원래 말은 “민낯”

993. “쌩얼”의 원래 말은 “민낯”

요즘 연예인들의 “쌩얼” 사진이 인기라고 합니다. “쌩얼”은 연예인들의 ‘노메이크업’ 즉 화장을 하지 않은 얼굴을 말하는 젊은이들의 신조어입니다. 그런데 이 “쌩얼”을 뜻하는 원래의 토박이말은 “민낯”입니다. 대부분 여성들의 화장은 끼니 때마다 밥을 먹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일이 되었습니다. 잠을 자거나 아침에 막 깨어났을 때 말고는 이 “민낯”을 보기가 참 어려운 시절입니다.

“민낯”에서 “민-”은 ‘꾸밈새나 덧붙어 딸린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접두어입니다. ‘민머리’, ‘민다래끼’, ‘민날’ 따위의 ‘민’이 모두 그런 뜻으로 쓰였습니다. 한편, 접두어 ‘민-’은 ‘닳아서 모자라거나 우둘투둘하던 것이 평평하게 됨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민낯”은 “나는 그녀의 민낯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장했을 때와 너무나 딴판이었던 것이다.”처럼 쓰입니다.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