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낯”에서 “민-”은 ‘꾸밈새나 덧붙어 딸린 것이 없음’을 나타내는 접두어입니다. ‘민머리’, ‘민다래끼’, ‘민날’ 따위의 ‘민’이 모두 그런 뜻으로 쓰였습니다. 한편, 접두어 ‘민-’은 ‘닳아서 모자라거나 우둘투둘하던 것이 평평하게 됨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민낯”은 “나는 그녀의 민낯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화장했을 때와 너무나 딴판이었던 것이다.”처럼 쓰입니다.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