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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 ‘산개나리’, 잘 지내고 있어요!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멸종위기 특산식물 산개나리 서식지 복원
서식환경 개선 및 유전다양성 증진 노력으로 지속가능한 복원 성공적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소장 이용민)는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과 함께 2012년 북한산국립공원에 복원한 산개나리가 9년 동안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개나리는 일제강점기 북한산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제117호)이다. 개나리에 견줘 꽃잎이 작고 연한 노란색이며, 잎 뒷면에 잔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북한산 산개나리는 약 30년 전 인공조림된 리기다소나무숲이 울창해지면서 일조량 감소, 유전적다양성 감소 등으로 생육상태가 불량해지고 열매를 맺지 못하는 등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는 2008년부터 산개나리를 북한산국립공원 깃대종*으로 꼽고, 자생지 일원을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해오고 있다.

*깃대종(Flagship Species): 특정지역의 생태‧지리ㆍ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야생 동ㆍ식물로서 사람들이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종

 

2012년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자생지 인근에 북한산 산개나리에서 유래한 다양한 유전자형의 개체군을 재도입하여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복원 이후 지속적인 점검을 한 결과, 개화량이 많고 자생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열매가 맺히는 등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생육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장석민 자원보전과장은 “서식지 환경과 유전다양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올해도 높은 개화율을 보이는 등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국립산림과학원과 협업하여 복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