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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율을 느끼는 용그림 ‘용호선경도’

태황 스님이 그린 40년 부처님 가피의 작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용은 12지신 가운데 5번째 동물로 예부터 상서로운 존재로 여겨왔다. 또한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로써 사찰의 절 대웅전에 좌정한 부처님의 수호신으로 닷집, 천장에 조각되기도 한다. 신라 문무왕은 “내가 죽으면 바다의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고 불법을 수호하겠다"라며 감포 앞바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겨 지금도 수중 문무대왕릉(文武大王陵, 사적 158호)으로 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만인지상인 황제의 곤룡포에도 등장하고 있는 것이 ‘용(龍)’이다.

 

그런 용을 상징하는 ‘태황 용선경도’라는 그림이 있다. 이는 태황 스님이 기도 중에 현몽을 받아 그리게 된 것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40년 불상을 그린 태황 스님이 아니면 그리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평가다. 스님의 용선경도는 세계 164여 개국의 저작권 협회에 등록된 세계 유일의 작품이다.

 

 

 

 

인사동에서 평생 그림을 취급한 한 화상(畫商)은 ”용그림의 대가들을 알고 있지만, 태황 스님의 용그림은 그에 견줄 바가 아니다. 이런 용그림은 평생 처음 본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전율을 느꼈다고 말한다.

 

특히 태황 스님의 작품들은 자연 친화적인 재료 곧 금분, 코발트, 황토, 감, 철, 석, 옥 등을 사용하여 신비한 파동과 작품에서 방출되는 역동적인 에너지의 기운을 느낀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태황 용선경도’를 그린 태황 스님은 “구도의 길이 다름 아닌 예술의 길이라 믿으며, 아름다운 예술의 힘이 곧 자신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깊은 신심(信心)과 40여 년의 단련된 손끝으로 마음과 몸이 혼연일체가 되어 작품을 완성하여 부처님의 자비로우신 원력(願力)이 감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