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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조팝나무꽃이 활짝 피었다. 자잘한 흰꽃잎이 무리를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을 무엇에 견주면 좋을까? 평생 나무를 연구한 학자이자 나무와 풀꽃에 대한 맛깔스런 풀이를 하고 있는 박상진 교수는 조팝나무를 일러 "우리는 예부터 흰옷을 즐겨 입고 흰색을 좋아했다. 태양숭배 사상이 강한 우리 민족은 광명을 나타내는 뜻으로 백색을 신성시했다. 일상의 의복은 물론 제사 때도 흰옷을 입고 흰떡, 흰술, 흰밥을 쓸 정도였다. 심지어 우리 고유의 나무 꽃에는 유난히 흰꽃이 많다." 면서 조팝나무를 풀어내고 있다. 

이어 그는 "조팝나무는 좁쌀로 지은 조밥에서 유래되었다고 본다. 우리의 먹을거리는 쌀, 보리, 조, 콩, 기장의 오곡(五穀)으로 대표된다. 조는 땅이 척박하고 가뭄을 타기 쉬운 메마른 땅에 주로 심었으며, 오곡의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곡식이었다. 조밥은 하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노랗지만, 그릇에 담아둔 조밥처럼 작은 꽃이 잔뜩 핀 모양을 비유한 것이다. 사실 하나하나를 떼어 놓고 보면 조팝나무보다 작은 꽃도 여럿 있으나 무리를 이루므로 좁쌀 밥알에 비유될 만큼 꽃이 작아 보인다." 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다음백과> 사전에서는 "꽃핀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조팝나무라고 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좁쌀로 지은 조밥 같아서' 이거나 '튀긴 좁쌀 같아서' 이거나 공통점

은 '좁쌀'이라는 게 흥미롭다. 그만큼 꽃잎이 잘잘한게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다. 온갖 꽃들이 피어나는 사월이지만 조팝나무 꽃잎을 한참 바라다 볼라치면 '흰눈'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일본인들은 이 꽃을 눈버들(雪柳)이라고 부른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조팝나무꽃은 멀리 바라다 보기 보다는 가까이에서 볼때 그 아름다움이 배가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