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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신진서, 용성전 첫 3연패 달성

결승3번기 2국서 신진서,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용성전 우승배는 올해도 신진서 9단의 차지였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강동윤 9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앞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 128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선취점을 얻은 신진서 9단은 2국에서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3년 연속 우승컵을 가져갔다.

 

마지막 대국이 된 2국에서 신진서 9단은 초중반 앞서갔지만 상변 변화에서 실착(흑141)을 범하며 강동윤 9단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강동윤 9단이 결정적인 패착(백162)을 범했고, 신진서 9단이 흑165 급소로 좌하 백 대마모양을 무너뜨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강동윤 9단과의 상대전적을 11승 3패로 벌렸으며 2020년 1월 이후 8연승을 거두게 됐다.

 

 

5기째를 맞은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은 그동안 세 차례 우승과 한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용성전과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대회 첫 3연패를 달성하며 용성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신진서 9단은 “4강과 결승에서 강한 상대를 꺾고 우승해 기쁘고 3연패 달성도 뜻깊게 생각한다. 속기전에 많이 약해져 있었는데 (시간누적방식) 방식은 저에게 잘 맞는 것 같다”라면서 “올해는 시작부터 성적이 좋았는데 앞으로 세계대회를 포함해 더 많은 대회가 남아있다. 하반기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무서운 상승세로 YK건기배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강동윤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2관왕에 도전했지만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는 2월 열린 예선에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215명이 출전해 일반조, 시니어조, 여자조 3개로 나눠 2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 본선 배정자 5명(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김지석 9단)이 합류해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신진서 9단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5달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한 5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 200만 원이며, 모든 경기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씩이 주어졌다.

 

                                                                                                          (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