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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아름다운 섬 홍도, 태풍으로 쫓기듯 관광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천혜의 섬 홍도, 전남 신안 흑산면의  아름다운섬 홍도의 비경은 언제봐도, 누가봐도 근사하다. 그러나 홍도 섬에 사는 사람들의 주거 환경은 열악하다. 농경지가 풍부한 신안의 다른 섬과 달리 홍도는 바위산이라 논은 고사하고 밭뙈기 한평 없는 섬이다. 이 섬의 주 수입은 관광수입이다. 그런데 지난 2년 넘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데다가  가을철 태풍이 몰아치면 또다시 손님들의 발이 묶인다.

 

홍도를 찾은 지난 17일(토), 목포에서 홍도섬으로 들어가는 페리호에서의 걱정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상륙이었다. 다행히 일본열도를 통과했지만 홍도쪽에도 강풍이 거세어 간신히 유람선을 타고 섬경치를 둘러볼수 있었다. 홍도는 유람선으로 섬관광을 하지 않으면  볼만한 것이 없는 지라 태풍으로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관광을 마쳤다.  사실 1박을 하고 느긋하게  유람선과 섬안의 풍광을 즐겨보려던 참이었으나 이튿날  난마돌의 상륙으로 목포행 배가 멈출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부랴부랴 오전 배로 목포로 나와버렸다. 아쉬웠다. 

 

홍도 토박이인 하나모텔 주인장 부부는 태픙으로 목포로 나가지 못하면 어쩌냐고 이른 아침부터 여객터미널에 배가 뜨는지 알아봐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다. 1박 동안 머물렀던 섬 홍도, 유람선으로 둘러본 모습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다. 태풍이 없는 좋은 날에 다시 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