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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들이

늦더위 식혀주는 구천동계곡 어사길

울창한 숲과 바위, 풍부한 수량 탓에 다양한 계곡 경관이 시원함 더해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최근 태풍과 잦은 비로 수량이 풍부해지면서 생긴 구천동어사길에서 보는 폭포와 급류를 사진으로 찍어 공개했다.

 

구천동계곡 33경 가운데 마지막인 향적봉 정상(1,614m)에서 “눈같이 흰 물” 또는 “하얀 쌀뜨물같이 흰 물”이 장장 70여 리(27km) 휘돌아 1경인 라제통문까지 흐른다”라고 하여 설천면(雪川面)이라는 지명이 붙은 계곡수는 수량이 풍부해지는 여름에 더욱 흰 포말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수많은 기암괴석과 태고의 원시림 사이를 흐르는 맑은 물은 평소에는 실비단처럼 가늘고 고운 자태를 뽐내며 소(沼)나 담(潭)을 이루다가 장마철에는 다양한 형태의 폭포와 급류로 변해 보는 이의 눈과 귀로 시원함을 더해준다.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21년 무주군과의 협업으로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구천동 계곡을 찾았던 전기소설에 근거하고, 과거 주민들이 이용하던 옛길을 어사길 이름으로 복원하였으며, 어사길로 탐방하면 무주구천동 계곡 제16경 인월담부터 제32경 백련사에 이르는 계곡 경관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 행정과장은 “전체 4.9km 구간의 구천동어사길은 해발 1,000m에 이르기까지 원시적 계곡 경관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라며, “국립공원 계곡 경관이 무더위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