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벌개미취꽃이 한창이다. 마치 들국화같이 은은하면서도 잔잔한 보랏빛이 지친 여름의 정서를 달래주는 듯하다. 벌개미취는 6월에서 10월까지 비교적 오랜기간 꽃이 피지만 더운 여름철보다 초가을에 그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 같다. 불가마솥 같은 여름에는 그 어떤 꽃이 피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보니 보랏빛 벌개미취꽃이 눈에 확 들어온다. 가을이 되어야 비로소 고운 꽃처럼 느껴진다. - 홍천 수타사 생태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