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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만든 영화 ‘AI 수로부인’ 발표

IT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서, 1세대 생성 인공지능의 시작이자 마지막 영화
‘기록이 없으면 역사도 AI도 없다’는 나라지식정보의 구호 바탕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나라지식정보 산하 나라AI필름은 생성형 인공지능로 만든 세계 첫 영화 ‘AI 수로부인’을 11월 15일 한국IT서비스학회 ‘2023 추계학술대회’의 ‘G3: AI 창조의 시대: 생성형 AI가 만든 영화’ 트랙에서 특별 마당으로 편성, 발표했다.

 

민ㆍ관ㆍ산ㆍ학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 융합학회인 한국IT서비스학회는 이번 ‘2023 추계학술대회’에서 ‘글로벌 디지털 혁신의 주역,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디플정) 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을 살펴보고, 민간기업의 선도적인 인공지능 서비스 사례와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도 공유했다.

 

 

이날 특별 마당으로 편성돼 발표된 ‘AI 수로부인’은 나라지식정보의 심은록 감독이 이끄는 나라AI필름이 인공지능 기술을 영화 제작 전 과정에 적용한 사례로, 시놉시스와 시나리오 작성부터 2,500여 장의 이미지 생성, 영상 제작, 자막 및 대사, 배경음악 생성, 영상 수정에 이르기까지 50여 개 인공지능을 이용해 제작한 세계 첫 영화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달 ‘제5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에서 상영된 이 영화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보여준다. ‘AI 수로부인’은 2022년부터 2023년에 걸친 거대언어모델(LLM)과 인공지능 예술 생성기들[AI Art Generators]의 발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백남준의 정신을 계승해 현대의 환경 문제까지 짚어내는 독특한 시각을 제공한다.

 

 

 

‘AI 수로부인’의 제작은 인공지능이 영화의 모든 요소를 생성하는 동시에, 제작자의 역할을 ‘창조적 선택’으로 전환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마르셀 뒤샹의 ‘예술은 선택’이라는 개념을 인공지능 영화 제작에 적용함으로써 인공지능이 만든 수많은 글자와 이미지, 영상들 가운데서의 선별적인 결정은 창조적 예술 작업의 본질을 드러낸다. 나라지식정보는 이러한 혁신적 접근을 통해 앞으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K-AI 영화 제작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K-AI 영화 제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번 한국IT서비스학회에서의 발표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인공지능과 예술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의 가능성을 찾는 자리였다. ‘AI 수로부인’은 기술적 혁신뿐만 아니라 문화적 값어치의 창출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한국 인공지능 영화 산업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나라지식정보의 이러한 시도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화 제작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영호 나라지식정보 대표는 “앞으로는 자체 개발 중인 멀티모달 인공지능 모델 영화 제작 파이프라인을 통해 한국적인 결과물을 보다 더 쉽고 좋은 품질로 만들 수 있게 하는 것, 곧 K-AI 영화를 누구나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