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11월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제주 지역에서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찾아가는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상 속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2023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이 행사는 제주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인 동제주종합사회복지관(제주시 구좌읍 소재)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제주시 광양4길 소재) 에서 열렸다. 행사는 농어촌 소외지역의 어르신 및 어린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전통놀이문화 및 공예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제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제주 물허벅 무드등 만들기’와 ‘제주 초가집 무드등 만들기’ 등 전통 한지를 활용한 특색있는 공예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진원이 전통놀이 현대화 콘텐츠로 보급하고 있는 ‘우리놀이’ 를 활용한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 등을 선보였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전통놀이 프로그램 도장찍기 행사를 통해 ‘제주 감물염색 파우치(돌하르방, 해녀)’, ‘유리공예 열쇠고리(감귤, 한라산)’ 등을 주었다.
한 프로그램 참가자는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 문화행사는 참여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행사는 찾아오는 행사여서 참여 자체가 어렵지 않았고, 지역의 특색을 살린 행사여서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공진원은 2020년부터 일상에서의 전통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및 전통문화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서울ㆍ경기ㆍ충청ㆍ강원에서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향유하기 어려운 문화소외계층과 사회취약계층을 찾아가 <전통문화 일상누림> 사업을 진행해왔고,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제주 지역에서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
공진원 정연주 전통생활문화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들과 협업하여 지역 내 문화소외계층에 보편적인 문화복지를 제공하고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