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지난달 연이어 내린 폭설로 울진금강소나무숲에 발생한 피해를 정밀조사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복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진금강소나무숲’은 예부터 궁궐을 짓는 데, 사용될 만큼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금강소나무를 비롯해 꼬리진달래, 세잎승마 등 희귀ㆍ특산식물이 자라고 있어 약 3,705ha의 면적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연이어 내린 폭설로 울진금강소나무숲이 있는 소광리 마을은 이틀 동안 고립됐고 도로변 나무들이 넘어져 정전과 통신두절이 나흘 동안 지속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발생한 지난 2월 21일부터 7일 동안 울진군, 한국전력 등과 함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긴급복구를 했다. 피해조사 결과 현재 모두 262그루의 넘어진 나무가 발견됐으며 추가 정밀조사를 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피해목들을 정리하는 등 긴급복구를 할 예정이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울진금강소나무숲을 조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