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확신을 갖고 살아갑니다.
마치 지도를 펼치고 목적지를 향해 가듯,
확신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방향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이 확신이 우리를 틀에 박힌 사고방식 속에 가두고,
새로운 가능성을 닫아버리기도 합니다.
확신의 함정은 우리가 가진 지식과 경험에 근거하여 세상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고정된 틀입니다. 이 틀은 편리하고 효율적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시야를 좁히고 변화를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나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한 확신의 함정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니,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확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새로운 정보나 의견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틀에 맞춰 세상을 해석하려 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며, 각자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따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는 자세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에서 면장은 5급 행정사무관인 시골 면장(面長)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면장은 ‘免墻’으로 담을 마주하는 것을 면한다는 뜻이지요. 담은 벽이고 불통이고 고집이며 막힘입니다. 확신이 지나칠 때 고집이 됩니다.
확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질문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요.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수를 통해 배우고,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확신의 함정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