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5월 6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는 연극 <시추>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 <시추>가 2022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대학로로 돌아왔다. 극단 문지방의 첫 번째 [6개월 프로젝트] 과정을 통해 탄생한 연극 <시추>는 밀양공연예술축제, 서울미래연극제, 부산국제연극제 등 다수의 연극제에 초청되었고 평단의 호평과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극단 문지방의 대표작이다. 연극 <시추>는 2030세대의 젊은 연극인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연극에 대한 진지한 열정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시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결핍에 대한 고찰과 사유를 날카롭게 나열한다.
연극 <시추>는 한국에 터 잡고 살던 사람들이 남극이라는 국적 불문의 세계로 떠났으나, 사람들의 뼛속 깊이 여전히 잔존하고 발현되는 한국식 열등감에 주목한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기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지 않으면 살아나올 수 없는 극지연구소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서도 여전히 드러나는 한국인 월동대원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 관객들은 오늘날 우리를 절망의 심연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지 '시추'하고 다시 반추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출연진은 백운천 역에 표경빈, 강선오 역에 김양희, 강범배 역에 이제우, 이규혁 역에 박준우, 문태웅 역에 정성준, 장훈구 역에 양정욱, 김지혜 역에 조휘령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은 작ㆍ공동창작에 박한별ㆍ 임태현ㆍ표경빈ㆍ박용운ㆍ조지원, 연출에 박한별ㆍ조연출ㆍ김서휘ㆍ박지희, 드라마에 임예지, 에무대디자인| 조예나, 조명디자인에 배준서, 무대감독에 신희존, 음향감독에 정하윤, 무대조감독에 채승목, 총괄피디에 박태양, 제작피디에 김도훈이 함께 한다.
공연 시각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저녁 7시 30분, 토요일은 낮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은 낮 3시, 공휴일은 저녁 7시 30분이다. 입장료는 전석 35,000원이며, 예매는 대학로예술극장 누리집(https://theater.arko.or.kr/product/performance/259253)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10-7372-708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