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의 전문적인 해설을 직접 들으며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6월에는 현재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특별전과 함께 새롭게 개막하는 두 개의 특별전, 그리고 상설전시실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품들을 주제로 깊이 있는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6월 10일에 개막하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조선의 건국 이후 등장한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조명한다. 분청사기, 백자, 수묵산수화, 불교미술 등의 다양한 예술품에 담긴, 유교 국가로서 조선이 추구한 새로운 이상과 미적 값어치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6월 17일에는 또 다른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국립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이 전시는, 양 기관이 엄선한 62건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일본미술이 지닌 외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4월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특별전《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6월에도 계속된다.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오세아니아의 전통 예술품과 현대 작품을 통해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 세계를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품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가야의 상형토기>, <신라의 유리>, <고구려의 무덤> 등 고대국가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며, 중근세관에서는 <근대교육의 시작, 대한제국>을 마련했다. 서화관에서는 <조선의 소반>과 <불화를 읽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조각공예관의 <CT로 본 청자의 제작기법>에서는 보존과학의 접근 방법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전시품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장애, 비장애 통합 전시체험교육 공간 오감>도 주목할 만하다.
6월 한 달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