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박종훈)과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공동 기획한 신진예술인 교류 전시 《엉겨버린 감각들》이 7월 12일(토)부터 30일(수)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과 노원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두 기관이 체결한 문화·예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첫 공동 사업으로 기획됐다. 두 기관은 과거 경춘선 철도로 연결됐던 두 지역이 이제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교류와 협업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신진 예술인의 협력 기반을 함께 조성해 왔다.
춘천과 노원의 신진 예술인들은 ‘엉김’을 열쇠말로, 서로 다른 감각과 작업 세계가 만나는 과정을 전시로 선보인다. 참여자들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연구회와 온라인 협업 등을 거치며 각자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서로의 감각에 응답하며 작업을 확장했다. 이러한 과정은 숲속 덩굴이 자라는 듯 자연스럽게 얽히고 연결되는 풍경으로 구현돼,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강원대학교, 국민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소속의 신진 작가 9명이 참여하며, 춘천 문화공간 역에는 김은서, 김주은, 신유진, 이상민, 임유진 작가의 작품이, 노원 경춘선숲길 갤러리에는 김은비, 김지인, 박소담, 최이정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공간 역은 월~일요일 12~19시,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화~금요일 14~20시와 토~일요일 12~20시에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오프닝 행사는 7월 12일(토) 문화공간 역, 14일(월)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각각 진행된다.
춘천문화재단과 노원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 사이 예술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예술인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춘천문화재단 누리집(www.cc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춘천문화재단 도시문화센터 예술지원팀(033-259-5413)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