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서울 시민이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제11회 서울시민연극제’가 오는 9월 1일(월) 금나래아트홀에서 개막한다.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지부협의체와 금천연극협회가 주관하며, 서울특별시와 금천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연극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금나래아트홀과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진행된다. 개막식과 세미나를 시작으로 금천뮤지컬센터에서 열리는 경연대회, 금나래아트홀에서 열리는 폐막식 및 네트워킹 간담회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개막일에는 서울시민연극제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려, 축제의 의미를 심화하고 시민연극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세미나는 성결대학교 이신영 교수가 사회를 맡고, 네 가지 발제로 진행된다.
-발제 1: 모든 이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모드니 예술’ – 오세곤(전 한국문화예술교육학회 회장)
-발제 2: 서울시민연극제의 역사와 현황 – 김도형(서울연극협회 부회장)
-발제 3: 민·관과 함께 성장·발전하는 축제 사례 – 진재용(한국연극예술학회 문화예술기획단장)
-발제 4: 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시민연극제 활성화 방안 – 김덕구(중랑문화재단 대표이사)
각 발제가 끝난 뒤에는 송미숙(극단 풍등 대표), 최영재(단국대 초빙교수), 정주영(안양대 교수), 최현주(하남문화재단 축제관광팀), 전지혜(서초연극협회장) 등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연극제의 중심 행사인 경연대회는 9월 2일(화) 개최지부인 금천극예술연구회의 공연으로 시작하며 9월 24일(수) 송파구의 랄라극단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올해는 20팀의 연극 동아리가 참여하며 작은 섬마을의 기묘한 이야기부터 연애와 결혼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올라 연극제를 풍성하게 만든다.

서울시민연극제 예술감독 박우열 금천연극협회장은 “금천구 개청 30주년에 발맞춰 금천연극협회가 유치한 제11회 서울시민연극제가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민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개최지인 금천구의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서울시민연극제가 연극에 대한 꿈을 가진 이들이 공감하고 소통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원하며, 모두에게 큰 영감과 성취로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이하는 서울시민연극제의 더욱 자세한 공연 일정은 서울연극협회 누리집(https://stheater.or.kr/259)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