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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새로운 ‘나’를 만나러 극장에 간다

국립국악원,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 - 나를 비추어 보다>
명상 상태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 선보여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좌식극장 풍류사랑방에서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를 연다. 이 공연은 일반적인 명상음악회와 달리, 명상 상태에서 국악을 감상하는 새로운 극장 경험을 제공하는 공연이다. 관객은 명상가의 안내에 따라 호흡에 집중하고 마음을 고요히 한 상태에서 국악 연주를 맞이하며, 국악 특유의 울림은 단순한 청각적 경험을 넘어 몸과 마음 전체에 공명하는 특별한 예술 체험으로 확장된다.

 

명상과 국악의 공통점에 착안, 새로운 만남을 통해 깊은 감상을 체험하는 상승효과 기대

 

현대 사회에서 명상은 특정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집중력 향상과 심신의 회복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명상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지구촌 기업들도 명상 프로그램을 업무에 도입하여 긍정적인 업무 성과를 내는 등 명상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국악에는 유장한 호흡, 여백의 미, 자연을 닮은 장단과 음률 등 내면을 향한 집중과 통찰의 철학이 담겨 있는 작품들이 많다. 국립국악원은 국악의 이러한 특징들이 현대의 명상과 상통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공연과 명상이 만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명상을 통해 일상의 의식을 잠시 멈추고 무뎌진 감각들을 깨워 ‘지금 여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음악과 나’라는 존재에 깊이 몰입하여 내면의 평화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새로운 자신을 알아채게 된다는 것이다.

 

명상가 이정은, 연주와 연주 사이에 관객들을 명상으로 안내해

 

이번 공연에는 명상가 이정은이 자문과 진행으로 참여해서 관객을 명상으로 안내한다. 음악명상 전문가이자 국내 대기업 명상프로그램을 개발․지도해 온 기업명상 전문가인 그는, “명상은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훈련”이라며 “감각이 깨어난 상태에서 음악을 듣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명상 지도해 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 연주와 연주 사이에 관객들을 명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 창작악단이 모두 참여 연주

 

연주에는 국립국악원의 4개 소속 연주단이 모두 출연한다. 관객은 정악, 민속악, 무용, 창작국악을 골고루 감상할 수 있다. <수제천>, <시나위>, <설장구>, <살풀이>, <승무> 등 전통예술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꾸준하게 사랑받는 창작국악 작품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강상구 작곡), <달무리>(정대석 작곡), <적념>(김영재 작곡)도 감상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무대 위의 무언가를 집중해서 바라보는 극장에서의 경험도 결국 관조(觀照)와 다르지 않으며, 명상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깊은 감상을 체험하고, ‘국악’이 내재하고 있는 값어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확장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 명상체험공연 <관.조.(觀.照.)-나를 비추어 보다>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99)로 예매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문의 02-580-3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