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익산박물관(관장 김울림)은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박물관이 공동 주최ㆍ주관하는 2025년 국립박물관문화향연 <박물관 속 무용> 공연을 오는 9월 20일(토) 낮 3시,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박물관 속 무용>은 <박물관 속> 시리즈의 다섯 번째 공연으로, 각 국립박물관의 전시와 대표 유물, 그리고 개성이 넘치는 무용수들의 퍼포먼스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박물관이라는 공간에서 무용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고, 광주, 전주, 청주, 김해, 대구에 이어 익산에서 여섯 번째 무대가 된다.
이번 익산 공연은 지역 예술인과 전문 무용단체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먼저, 개막 공연으로는 원광대학교 댄스동아리 STEP이 대학생 특유의 패기와 풋풋함을 무용으로 표현하며, 축제의 시작을 활기차게 열어줄 예정이다.
이어서, 국내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툇마루무용단이 무대에 오른다. 툇마루무용단은 한국적 정서와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해 관객에게 친근하면서도 신선한 무대를 선보여온 단체다. 이번에 공연하는 대표 공연 작품 〈해변의 남자〉는 1996년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해변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믹한 상황과 기발한 촌극, 예기치 못한 유머를 통해 무용을 친근하게 풀어낸다. 무용수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움직임은 관객들에게 “무용은 어렵다”라는 인식을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임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한다. 특히 공연마다 새로운 해석과 활력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공연 중간에는 현장 퀴즈가 마련되어 정답을 맞힌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준다. 또한 공연 관람 뒤 인증 사진을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면 현장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공연의 참여도를 높이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연 뒤에는 오는 9.24일 개막 예정인 국립익산박물관 특별전 <탑이 품은 칼, 미륵사에 깃든 바람>(2025.9.24.~2026.2.1.)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2009년 미륵사지 서탑 해체·복원 과정에서 발견된 ‘미륵사지 손칼’을 주제로 한다. 손바닥 크기의 작은 칼은 약 1,400년 동안 석탑 속에 잠들어 있다가 세상에 드러났다. 칼이 담고 있는 간절한 바람과 시대적 이야기는 다가오는 특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9월 20일(토) 낮 3시, 국립익산박물관 카페 앞 야외무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과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