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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어치는 사용 속에서 피어난다

[정운복의 아침시평 289]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우리는 흔히 더 많은 것을 소유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큰 집, 더 좋은 차, 더 많은 옷, 더 화려한 장신구 등.

마치 물건을 소유하는 것만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소유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입니다.

물건의 값어치는 그것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싼 악기는 연주하지 않으면 그저 무용한 물체에 불과할 뿐입니다.

 

좋은 책도 읽지 않으면 종이 뭉치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그것을 통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값어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얼굴보다 중요한 것은 표정입니다.

외모지상주의 시대에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심장한 메시지지요.

아름다운 얼굴은 분명 매력적인 요소지만, 진정으로 사람을 움직이고 감동하게 하는 것은 그 사람의 표정입니다. 따뜻한 미소, 진심 어린 눈빛, 그리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은 단순한 외모를 뛰어넘어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의 외모에 집착하며, 그들의 값어치를

외모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적인 조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값어치와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표정으로 세상을 대하느냐입니다.

물건을 소유하는 것보다 그것을 통해 얻는 경험과 값어치를 소중히 여기고,

외모보다는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한 물건과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맺습니다. 이러한 만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소유하고, 어떤 표정으로 세상을 살아갈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