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을 계기로 단종의 서사가 주목받음에 따라, 경복궁과 조선왕릉을 연결하는 ‘국가유산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의 흥행으로 시작된 일명 ‘단종 열풍’을 국가유산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하고, 국민이 역사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경복궁, 장릉, 사릉, 종묘 등 주요 유적을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단종과 정순왕후의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 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유산의 의미를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 궁중문화축전 사전 잔치 ‘단종의 발자취를 따라서’
먼저, 4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궁중문화축전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을 통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속에서 단종이 머물렀던 경복궁 전각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가 진행된다. 정답자 가운데 추첨 20명에게는 ‘K-Heritage 온라인몰’ 쿠폰과 2026년 가을 궁중문화축전 폐막식 관람권을 준다.
■ 경복궁 생과방 특별 프로그램 ‘유주 생과방의 봄’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7일 동안 하루 3회씩(10:30, 13:30, 16:00, 회당 70분) 경복궁 생과방에서는 단종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곁들인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 임금을 뜻하는 ‘유주’를 주제로 한 해설과 함께 단종 관련 식재료를 활용한 간편식을 체험할 수 있다. 모두 18회 운영되며, 회당 34명씩 모두 612명이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단종과 만나기(단종 소개), 단종과 함께하기(나물 활용 간편식 체험), 단종과 공감하기(편지쓰기), 일상의 나로 돌아오기(긍정 정서변화) 구성되며 무료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4월 20일 정오부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한 계정(ID)당 많게는 2매까지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만 65살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국가보훈등록증 소지자만 선착순 전화 예매(☎1588-7890)도 동시 진행된다.
■ 조선왕릉 여행길 ‘단종과 정순왕후의 못다 한 그리움을 따라 걷는 길’
4월(4.30.~5.1.)과 5월(5.29.~30.), 10월(10.30.~31.) 모두 3회에 걸쳐 단종과 정순왕후의 비극적이지만 애틋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1박 2일 답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창덕궁에서 시작해 영월 청령포와 장릉(단종의 능), 남양주 사릉(정순왕후의 능)을 거쳐 부부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 영녕전에서 마무리되는 여정으로, 곳곳에 스며든 두 인물의 서사에 몰입할 기회가 될 것이다.
■ 생성형 인공지능(AI) 아트 공모전 ‘왕과 사는 나’
7월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왕과 함께하는 삶’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상, 사진 등을 모집하는 국민 참여형 공모전도 열린다. 전문가 1차 심사와 궁중문화축전 인스타그램을 통한 2차 국민 투표로 진행되며, 우수작에는 별도 상금 또는 ‘K-Heritage 온라인몰’ 쿠폰을 준다.
■ 조선왕릉축전 사전 행사
다가오는 10월 개막하는 조선왕릉 공연ㆍ답사ㆍ체험 행사 ‘조선왕릉축전’에 앞서, 단종이 잠든 ‘장릉’과 그의 비 정순왕후의 ‘사릉’을 기억하는 사전 행사도 진행된다. 6월에는 장릉과 사릉의 소나무 인증 사진 잔치를, 7월에는 짧은 영상(쇼트폼) 제작 잔치를 진행하여 두 능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당첨자에게는 조선왕릉축전 인기 유료 프로그램 참여권 등이 제공된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 및 참여 방법은 앞으로 궁능유적본부(royal.khs.go.kr)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kh.or.kr/fest)을 통해 순차 공지될 예정이다.
허민 청장은 “영화 속 서사를 국가유산 현장과 연결함으로써 국민이 역사를 더욱 입체적으로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