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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거리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그에 맞서는 기록 < 亂 123.>'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란 123>을 어제 봤다. 여기서 란은 임진왜란(壬辰倭亂)의 란(亂)으로 ‘어지러운 반란’의 뜻을 내포한다. 윤석열이 세상을 어지럽힌 계엄 선포의 란(亂) 과정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은 사람으로서 <란123> 이 상영되는 시간 내내 당시가 떠올라 두 손을 불끈 쥐었다.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윤석열의 계엄을 지켜본 국민 대다수가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영화 <란 123>은 2024년 12월 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의 긴박한 현장을 가감 없이 담아냄으로써 국가 권력의 반헌법적 폭거를 생생하게 고발하고, 당시 총칼에 맞서 민주주의를 사수했던 시민들의 저항권을 기록한 시대의 거울이다.

 

이는 5.18 민주화운동의 비극이 21세기에도 재현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윤어게인'과 같은 역사 왜곡 시도에 맞서 무엇이 진실인지 증명하는 역사적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란 123>은 단순한 기록물을 넘어 다시는 이 땅에 계엄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를 전하며, 민주주의는 위정자가 아닌 깨어 있는 시민의 감시와 투쟁으로 지켜지는 숭고한 가치임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역사의 기록으로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많은 이들이 이 영화를 통해 ‘그날을 기억하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