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우리문화편지

1339. 율곡로는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떼어 놓으려고 낸 길

1339. 율곡로는 일제가 창경궁과 종묘를 떼어 놓으려고 낸 길

왕조국가에서는 정신적으로 선왕의 위패를 모신 나라의 사당 곧 종묘는 사직과 더불어 종사라 불렀고, 종사는 나라 그 자체를 상징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종묘는 궁궐의 울타리 안에 있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지금 종묘는 창경궁과 육교 하나로 겨우 이어져 있을 따름입니다.

원래 종묘는 창경궁과 한 담에 있었지만 1927년 일제가 궁궐에서 떼어낼 심산으로 창경궁과 종묘 사이에 길을 낸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광화문 앞에서 이화동까지 2.6km 정도의 이화로입니다. 일제는 이와 함께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궁궐을 놀이터로 만들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무덤에만 까는 잔디를 궁궐 마당에 깔고 온돌방을 마루방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조선을 완전한 식민지로 만들려고 별짓을 다 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