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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58. 조선시대에도 춘화를 팔고 사고 했을까?

1358. 조선시대에도 춘화를 팔고 사고 했을까?

조선시대 사극에 종종 등장하는 춘화(春畵)는 남녀 사이의 성희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말하는데 춘정화(春情畵)·춘의화(春意畵)·운우도(雲雨圖)라고도 합니다. 춘화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크게 나돌았지만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에서는 명나라에 간 사신을 수행했던 사람들이 간혹 숨겨 오기도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임진왜란 이후(17~18세기) 인구도 늘고 새롭게 중인 부유층이 생기면서 기방과 색주가가 많이 늘었는데 이때 점차 춘화의 판매가 성행했습니다.

19세기 중반에 창작된 민요 ‘한양가’에 보면 광통교 다리 위에 걸어놓고 파는 그림에 춘화가 있으며, ‘춘향전’의 한 이본에도 춘향의 방 안을 묘사하면서 춘화를 얘기합니다. 풍속화 대가였던 김홍도, 신윤복이 춘화를 그렸는데 중국, 일본과 달리 예술적인 격조가 있었던 우리의 춘화는 값싼 일본 춘화가 들어온 19세기 말 사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