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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360. 지게는 조선인의 탁월한 발명품

1360. 지게는 조선인의 탁월한 발명품

지게는 우리 겨레가 발명한 가장 우수한 연장의 하나라고 합니다. 가지가 조금 위로 벋어난 자연목 2개를 위는 좁고 아래는 벌어지도록 세우고 사이사이에 3~4개의 세장(가로질러 박은 나무)을 끼우고 위아래로 멜빵을 걸어 어깨에 멥니다. 그리고 등이 닿는 부분에는 짚으로 두툼하게 짠 등태를 달아놓았으며 이것을 세울 때에는 끝이 가위다리처럼 벌어진 작대기를 세장에 걸어둡니다. 한국전쟁 때 미군은 이 지게를 “A FRAME(A자 모양의 틀)”이라고 불렀습니다.

독일 기자 지그프리드 겐테가 1901년에 펴낸 ≪한국견문록≫에는 “사람이 어깨 근육을 이용해서 힘을 덜 들이고 수월하게 운반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조선인의 탁월한 발명품이라 하고 싶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프랑스 민속학자 샤를르 바라도는 “지게는 양 어깨와 등의 힘을 조화시킨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운반기구다.” 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