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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411. 세종임금, ‘구소수간’이란 책을 천백 번 읽었다

1411. 세종임금, ‘구소수간’이란 책을 천백 번 읽었다

우리 겨레의 위대한 세종임금은 여러모로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특히 세종의 책읽기는 정말 엄청났는데 이 때문에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지도 모른답니다. 조선 전기의 학자 서거정(徐居正)이 지은 한문 수필집 ≪필원잡기(筆苑雜記)≫에 보면 세종임금이 얼마나 책읽기를 좋아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세종은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면서도 글 읽기를 그치지 아니하여 병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그러자 태종이 내시에게 명하여 갑자기 그 처소에 가서 책을 모두 거두어 오게 하였지요. 이때 구양수(歐陽脩)와 소동파(蘇東坡)가 쓴 편지글을 모은 책 ‘구소수간(歐蘇手簡)’ 한 권만이 병풍 사이에 남아 있었는데, 세종은 이 책을 천백 번을 읽었다고 합니다. 충녕대군 곧 세종은 셋째였지만 첫째 양녕대군을 제치고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의 하나가 치열한 독서였다고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