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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567. 영조임금,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콧물이 흐른다

1567. 영조임금, 어머니를 생각하니 눈물·콧물이 흐른다

“아! 이제야 25년 동안 낳아주고 길러주신 은혜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할 수 있을 듯하다. 지금 이 비문을 나 스스로 짓는 것은 자식으로서 사친(私親, 후궁 신분인 임금의 친어머니)의 마음을 삼가 받든다는 뜻이다. 붓을 잡고 글을 쓰려 하니 눈물· 콧물이 얼굴을 뒤덮는다. 옛날을 추억하노니 이내 감회가 곱절이나 애틋하구나!”

이는 영조임금이 자신의 어머니 숙빈 최씨가 세상을 뜬지 26년 만인 1744년 7월 어머니의 묘에 ‘소령(昭寧)’이란 묘호(墓號)를 올리고 무덤 앞에 세우는 돌비석의 비문(묘갈문)에 어머니를 애타게 그리는 마음을 풀어놓은 글입니다.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는 무수리 출신으로 측은하고 불행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영조는 어머니를 기억할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하지요. 어버이날에 생각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