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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29. 격조 있는 음식문화를 말해주는 떡살

1629. 격조 있는 음식문화를 말해주는 떡살

흰떡 곧 절편을 만들고 참기름을 발라 고운 무늬를 찍어 넣었으니 떡살 하나에 고소함 가득 묻어납니다. 그 절편에 무늬를 찍어내는 도장판을 떡살이라고 하는데 떡본 또는 떡손·병형(餠型)이라고도 하지요. 떡살은 재질에 따라 단단한 소나무· 참나무·감나무·박달나무 등으로 만드는 나무떡살과 사기·백자·오지 같은 것 등으로 만드는 자기떡살이 있습니다. 떡살 무늬는 주로 부유하거나 오래 살 것을 비손하는 뜻의 수복(壽福) 글씨무늬를 비롯하여 십장생(十長生)과 봉황·국수무늬, 잉어·벌·나비· 새·박쥐 등의 동물무늬와 태극무늬, 빗살 등의 기하학적 무늬, 만(卍)자 등의 불교적인 무늬와 꽃· 수레바퀴무늬 등 다양합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겨레는 떡 하나라도 보는 즐거움을 통해 구미를 돋웠지요. 그만큼 떡살은 우리 겨레의 격조 있던 음식문화를 말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