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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1635. 조선시대 서빙고의 얼음, 죄수들에게도 주었다

1635. 조선시대 서빙고의 얼음, 죄수들에게도 주었다

조선시대에는 겨울철 한강의 얼음을 떠서 동빙고와 서빙고에 보관하였습니다. 동빙고는 한강변 두뭇개, 곧 지금의 성동구 옥수동에 있었고, 서빙고는 지금의 서빙고동 둔지산(屯智山, 용산 미군기지 안) 기슭에 있었지요. 이에 대한 내용은 19세기 서울의 관청, 궁궐 풍속 등을 정리한 《한경지략(漢京識略)》의 궐외각사 (闕外各司) 조항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얼음은 네 치(한 치는 약 3.03cm로 12cm가량) 이상 얼면 뜨기 시작하였지요. 얼음을 뜨고 저장하는 일은 쉽지 않았는데 얼음을 뜰 때에는 칡으로 꼰 새끼줄을 얼음 위에 깔아 놓아 사람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또 《세종실록》에는 장빙군(藏氷裙, 석빙고에 얼음을 저장하는 군인)에게 술 830병, 생선 1,650마리를 내려주었다는 기록이 있어 얼음을 저장하는 사람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했음을 알 수 있지요. 동빙고의 얼음은 주로 제사용으로 쓰고, 서빙고의 얼음은 임금의 친척과 높은 벼슬아치들에게도 주었지만 활인서의 병자, 그리고 의금부 죄수들에게까지 나누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