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기 중 줄을 울려 소리를 내는 현명악기(績鳴樂器)를 알아봅니다.
가야금은 오동나무를 파서 만든 공명통(울림통) 위에 안족(기러기발: 줄의 밑을 괴고, 이것을 움직여 소리를 맞춤)으로 받쳐놓은 12줄을 손가락으로 뜯거나 퉁겨서 타는데 거문고의 음색이 웅장하고 남성적인데 비해 조금 갸날픈 소리로 여성적입니다.
거문고는 오동나무(앞면)와 밤나무(뒷면)로 만든 공명통 위의 명주실을 꼬아 만든 6개의 줄을 대나무로 만든 술대로 치거나 떠서 연주합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아쟁은 저음 악기로 가야금이나 거문고보다 공명통이 크고 줄도 굵은데 공명통 위에 큰 안족으로 받쳐놓은 7개의 줄을 활대로 그어 장중하고 억센 소리를 냅니다.
두 줄 사이에 말총으로 만든 활대를 꽂아 연주하며, 깡깡대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깡깡이라고 부르는 해금, 원래 회교음악에 쓰던 양금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