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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04. 영조임금 때는 흰옷을 입지 못하게 했습니다.

204. 영조임금 때는 흰옷을 입지 못하게 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사람들의 사치가 심하여 이를 금하곤 했습니다. 빨강, 파랑, 자주, 짙은 빨강, 짙은 소방색(새빨강), 황단(黃丹), 지자(支子)의 일곱 색을 금했는데 황단, 지자는 정확히 무슨 색인지 모릅니다. 또 세종임금 때는 회색이 옥색에 가깝다는 이유로 승복에도 회색을 금했습니다. 회색도 보기에 따라서는 고급스러운 색이라 하겠습니다.

조선 후기에 사치가 극심하자 고관들의 길복(吉服:삼년상 뒤에 입는 옷)을 파랑색으로 통일하고, 여자옷과 머리장식을 새롭게 정하였으며, 중국에서 들어오는 화려한 무늬의 비단을 금하였습니다. 또 영조 14년(1738년)에는 흰옷이 비경제적이라 하여 못 입게 하고, 국산의 파랑색 무명옷을 입도록 했습니다. 그런 기록을 보면 서민들이 염색한 옷감을 살 수 없어서 흰옷을 입었다는 것보다는 우리 겨레가 흰옷을 참 좋아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참고:한국복식문화사전,김영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