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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206. 민중들의 고통이 클 때 나타났던 참요

206. 민중들의 고통이 클 때 나타났던 참요

“미나리는 사철이고, 장다리는 한철이라.” 이 노래는 장희빈이 권세를 잡고 횡포를 부리던 때에 불리던 참요(讖謠)입니다. 장희빈은 장다리처럼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고, 결국은 인현왕후가 승리할 것을 암시한 내용입니다.

참요에는 신라의 멸망과 고려의 건국을 예언했다는 ‘계림요’, 이성계의 혁명을 암시한 ‘목자요’, 단종의 복위운동을 암시했다는 ‘순흥요’, 연산군에 대한 항거를 나타낸 ‘사모요’ 따위가 있었습니다.

참요는 주로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의 하나인데 하늘의 뜻을 대변하고, 노래에 예언의 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참요는 정치적인 뜻으로 퍼드린 것도 있고, 순수 동요를 일방적으로 해석한 것도 있다고 합니다. 또 참요는 정권의 대변동이 있을 때나 민중이 심하게 고통을 받을 때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는 서민들이 많은 지금도 참요가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