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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에 사나이는 꿈을 품고

짝사랑 아가씨는 눈물을 짓느니

이 땅은 어느 누리냐 단 잠자린 어디냐


 

 

 

     * 누리 : 세상
     * 단 잠자리 : 편안한 잠자리

 

 

광복 전에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오시기까지 선친은 소작농이었다. 선친은 살아 계실 때 늘 고향이야기를 들려 주셨는데 선비가 빚어 준 막걸리를 드시어 취하시면 눈물로 고향 이야기를 토로하셨고 선비도 함께 우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