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언제부터 우리의 명절이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중국의 역사서들과 '고려사' 등을 보면 우리 민족은 삼국시대 이후 설날을 명절로 지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총독부는 문화말살을 위해 온갖 짓을 저지르면서 겨레의 큰 명절 '설'을 '구정'이란 말로 낮추기까지 하였습니다. 해방 뒤에도 1989년까지 양력설은 공식적인 공휴일이있으며, 설날은 이중과세라면서 '민속의 날'이란 이름으로 단 하루 쉬게 했지만 우리 민족은 포기하지 않고, 명절로 꿋꿋이 지냈습니다. 그러자 1989년 정부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을 고쳐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전후한 3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여 설날이 완전한 민족명절로 다시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식민지 시절의 쓰레기라 할 수 있는 '구정'이란 말을 쓰지 말고, '설날'이라고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