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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411. 복날과 개 이야기

411. 복날과 개 이야기

오늘은 삼복 중 마지막인 말복입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한국이나 서양이나 복날은 개와 관련이 있습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의하면 "'사기(史記)'에 이르기를 진덕공(秦德公) 2년에 처음으로 삼복 제사를 지냈는데,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충재(蟲災:해로운 벌레로 인해 입는 농사의 재앙)를 방지했다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또 서양에서도 3복 때를 개의 날(dog's day)이라고 부른다고 전합니다. 서양 사람들은 하늘의 수많은 별 중에서 가장 밝은 별이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인데 이 별이 삼복 때가 되면 태양과 같이 떠올라 태양의 열기와 별들 중 가장 밝은 시리우스의 열기가 합해졌기 때문에 덥다고 생각하여 이 때를 ‘개의 날’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로마 시대에는 이 별을 농가의 충실한 개에 비유하여 개별(견성:犬星)이라 불렀고, 개의 날엔 개를 잡아 제사를 지내 별을 달랬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