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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524. 판소리의 소리제는 무엇이 있을까?

524. 판소리의 소리제는 무엇이 있을까?

판소리의 전승 계보에 따라 음악적 특성을 나눈 것을 ‘소리제’라고 합니다. 그 소리제에는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강산제, 동초제가 있습니다.

이중 동편제는 섬진강 동편에서 주로 전승하는 것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소리가 웅장하고 힘이 들어 있습니다. 또 구절의 끝마침이 명확하고, 소리는 쭈욱 폅니다. 섬진강 서쪽의 서편제는 소리의 색깔이 부드러우며, 구성지고 애절합니다. 소리의 끝도 길게 이어지며, 부침새의 기교가 많습니다.

중고제는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지역의 소리인데, ‘비동비서(동편제도 서편제도 아님)라고 하지만 동편제에 가깝습니다. 강산제는 지나친 애절함 대신 점잖은 분위기로 이끌었고, 삼강오륜에 어긋나는 대목은 없애고, 고쳤습니다. 또 동초제는 사설이 정확하고, 너름새(몸짓)가 정교하며, 부침새(장단)가 다양합니다. 또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