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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편지

628. ‘봄’이란 말의 어원은?

628. ‘봄’이란 말의 어원은?

이제 홍매화, 진달래, 산수유가 피고, 생명이 새롭게 움트는 ‘봄’입니다. 이 우리말 '봄'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그 중 하나는 불(火)의 옛말 '블'과 오다(來)의 명사형 '옴'이 합해진 다음 '블+옴'에서 'ㄹ'받침이 떨어져 나가면서 '봄'이 된 것으로 보아 따뜻한 불의 온기가 다가옴을 뜻한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보다(見)’라는 말의 명사형 '봄'에서 온 것으로도 봅니다. 우수를 지나 봄이 오면서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에 생명의 힘이 솟아 풀과 나무에 물이 오르고, 꽃이 피며, 동물들도 활기찬 움직임을 하는 것들을 '새로 본다'는 뜻인 ‘새봄’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자말인 춘(春)은 원래 뽕나무 상(桑) 자와 해를 뜻하는 '날' 일(日)자의 두 상형문자를 합한 회의문자(會意文字)이지요. 이것을 풀어보면 봄을 가리키는 한자 춘(春)은 따사한 봄 햇살을 받아 뽕나무의 여린 새움이 힘차게 돋아나오는 때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