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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중국 대륙 여자 광복군 맏언니 "오광심"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9>

[그린경제=이윤옥 문화전문기자]  중국 대륙 여자 광복군 맏언니 "오광심"

                                                                             이윤옥

대륙의 찬바람 속 광복이 무엇이드냐
변절자의 방화로 심한 화상입고 바위굴 숨어들 때
놀란 박쥐들 퍼덕이며 날아갔었지 

어제는 유화현 삼원포 민족교육 겨레 혼 심고
오늘은 눈보라 속 독립군 행진에 앞장선 이여
북녕 철로 산해관 넘어 북만주 땅 찾아가는 길 

철통같은 일본군 수비대 따돌리고자
중국인 아낙으로 변장이야 했다지만
품속의 비밀문서 들킬까 통째로 외워버린 지략 

만주에서 불호령 치던 유격대 출신 높은 기개
안휘성 부양에서 지하공작 선봉장 되어
열대여섯살 어린 독립군 보듬으며
광복군 후예 길러 낸 자상한 맏언니 

해방된 조국에서 금의환향 바란 바 없지만
대륙을 호령하던 열혈 독립투사
빛 찾은 고국에서 갈 곳 없어 떠돌다
차디찬 골방에서 숨져갈 줄이야.

   
▲ 부부 독립운동가 오광심, 김학규 애국지사
 

오광심(吳光心, 1910.3.15~1976.4.7)  

임시정부에서 활약한 남편 김학규와 함께 부부 독립운동가이다.  특히 만주사변 이후 일본의 막강해진 군사력을 피해 만주벌에서 악전고투하던 한국 독립군들은 활동 근거지를 점차 중국 관내로 이동해야만 했는데 이때 김학규와 오광심 애국지사는 독립군의 중요 비밀문서를 갖고 험난한 일본군의 검문을 통과해야 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항일여성독립운동가를 기린 시집 < 서간도에 들꽃 피다> 1권에 자세히 나와있다.

 
**  이 윤 옥   시인 :
  
                                                 

   
 
시집으로 친일문학인 풍자 시집《 사쿠라불나방》<1>,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시집《서간도에 들꽃 피다》<1><2><3>, 시화집《나는 여성독립운동가다》, 여성독립운동가를 다룬  영문판 시집 《41 Heroines: Flowers of the Morning Calm 》을  미국 createspace 출판사에서 펴냈다.  그 밖에 우리말 속의 일본말 찌꺼기를 걸러내는 책 《사쿠라 훈민정음》, 《오염된 국어사전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문학세계문인회《 사쿠라불나방》<. 세계문인협회 정회원. 한국외대 연수평가원 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국립국어원 국어 순화위원 역임.   현,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