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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정 예찬시 (1) -만송 (晩松) 박길래(朴吉來)-

[그린경제 = 제산기자]

봉황정 예찬시

 

  1.                                                                    만송 (晩松) 박길래(朴吉來)
  2.                                                                  경북 울진군 울진면 읍내리 2리
  3.  

鳳凰臺上起新亭(靑)  (봉황대상기신정)

ᄀᄋᄀᄀᄀᄋ⊚

天借佳緣地毓靈(靑)  (천차가연지육령)

ᄋᄀᄋᄋᄀᄀ⊚

朝旭當軒先得暖    (조욱당헌선득난)

ᄋᄀᄋᄋᄋᄀᄀ

晩霞留砌半生靑(靑) (만하유체'주1'반생청)

ᄀᄋᄋᄀᄀᄋ⊚

吟詩歲月多閑靜   (음시세월다한정)

ᄋᄋᄀᄀᄋᄋᄀ

喚酒江山任醉醒(靑) (환주강산임취성)

ᄀᄀᄋᄋᄀᄀ⊚

衰世如今仍覽德   (쇠세여금잉람덕)

ᄋᄀᄋᄋᄋᄀᄀ

欲題斯史筆難停(靑) (욕제사'주2'사필난정)

ᄀᄋᄋᄀᄀᄋ⊚

 

   
▲ 천지는 가연을 돕고 <운곡  강장원  작 '백두산 천지'>

 

<국역> 

봉황대 위에 새 정자를 일으켜 세우니

천지는 가연을 돕고 영기를 길러준다.

 

아침 해는 먼저 와서 추녀 끝을 쪼이고

저녁 놀은 섬돌에 머물러 파릇한 빛을.

 

시를 읊어 넌지시 세월의 걸음을 늦추고

술 마시며 취코 깸을 강산에 맡겨 놓은채.

 

요즘처럼 험한 세상에 덕인들을 만나

사연을 쓰려하매 붓을 멈추기 어렵네.

 

 

[註] 1)砌 : 섬돌체. 남덕(覽德) : 덕을 보다 또는 덕인을 만나다.

2)사사 (斯史) ①이 역사 ②이글에서는 봉황대의 내력

봉황정 낙성축하시의 운자(韻字)인 亭, 靈, 靑, 醒, 停 은 푸를청(靑)자 운통(韻)이므로

운통의 표시는 이 작품에만 한(限) 한다.

 

 

  1.  전라북도 남원시 대산면(大山面) 대곡(大谷)마을에  봉황정이 건립되던 날 성대한 낙성잔치와 함께 전국 백일장을 열어 팔백여수의 예찬시가 모였다. 백일장에 응모한 주옥같은 ‘봉황정’에 관한 시를 앞으로 ‘한국문화신문 얼레빗’에 소개하고자 한다. 국역 번역은 필자가 맡았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