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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시조 132] 도롱이 벌레

[그린경제/얼레빗 = 김리박 시조시인] 
 

                                                 도롱이 벌레


                               겨울을 미리 알고 껴입은 꼴이란가

                               아니면 즐겨서 외로움을 달래는가

                               가는 갈 타는 메줄기 깊어가는 하늘 땅


   
▲ 도롱이벌레 모습 ("오르막 없는 정상은 없다" 블로그 제공)


    * 도롱이 : 농촌에서 비가 오는 날에 일할 때 걸쳐 입던 비옷의 일종.
    * 메줄기 : 산(山)줄기
 
겨울이 오니 벌레는 도롱이를 입은 것처럼 고치를 둘러썼다, 추위를 막으려는 것인가 아니면 외로움을 즐기는가? 가을이 깊어가면서 산줄기는 붉게 타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