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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잠’과 ‘말머리아이’를 아시나요?

[성제훈의 우리말 편지]

[그린경제/얼레빗 = 성제훈 기자]  혼인한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밤은 '첫날밤'이고,
혼인한 신랑과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은 '꽃잠'입니다.
또 혼인한 뒤에 곧바로 배서 낳은 아이를 ‘말머리아이’라 부르는데요.
옛날에는 혼인할 때 말을 타고 갔으므로 혼인 초와 관련이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럼 곧 혼인하게 될 제 조카한테 편지를 써보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조카 지연아!
지연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미쁨으로 옴살이 되려하는구나.
(미쁨 : 믿음)
(옴살 : 매우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 

서로 의초롭게 보듬고 아껴주며
(의초롭다 : 화목하고 우애가 두텁다) 

푼푼하고 탁탁하게 한뉘를 흔전거리며 잘살길 빈다.
(푼푼하다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탁탁하다 : 살림 따위가 넉넉하고 윤택하다)
(한뉘 : 한평생)
(흔전거리다 : 생활이 넉넉하여 아쉬움이 없이 지내다) 

자주 보지는 못해도 늘 너를 지켜보고 있단다.
두 사람의 하나 됨을 거듭 축하한다.~